[색깔있는 사람들의 자동차 이야기] 인플루엔차
EP01.너의 목소리가 들려 : 한테타 & 모델S 플래드 이야기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K-테슬람 이야기
혹시 우리나라에서 정식 판매된 ‘대한민국 최초 테슬라 1호차’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 40대 회사원이었습니다. 지금은 ‘테슬라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테타씨가 그 주인공이죠. 의외로 한 씨는 ‘테슬람’이라는 별명(?)에 초탈했습니다. 그다지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을 표현하기에 그 단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에서 모델 S를 출시될 당시, 그때에는 별도의 보조금도 없었고 판매가는 1억원이 넘는 거금이었습니다. 문제는 차량 가격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당시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열악하기 그지없었죠. 전기차 충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거주중이던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것 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주차 문제로 다른 입주자들과의 갈등이 불거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파트에서의 전기차 라이프에 애로사항을 느껴버린 한테타씨는 문득, 한 가지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테슬라]에 빠져버린 나머지 아파트를 팔아치워 집을 지어버린 사나이 한테타. 알고보니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기엔 다소 특이한 과거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90년대 인디음악계의 전설의 레전드, ‘델리스파이스’의 데뷔앨범 드럼을 쳤었던 ‘락 스피릿’의 소유자였죠. 그리고 그 ‘락 스리핏’이 옮겨붙은 곳은 다름아닌 ‘전기차’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에 빠져(?) 아파트를 팔아 집을 지은 뒤로도, 한테타씨의 ‘갈증’은 사그라들 기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모델 S를 구입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정발 테슬라 오너’ 타이틀과 함께 테슬라 공식 글로벌 홍보영상의 주인공으로도 발탁됐던 그였지만 모델 S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는 길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당시 최신형 테슬라였던 ‘모델 3’를 신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무언가’가 부족했던 걸까요? 한테타씨는 지난해 연말, ‘3번째’ 테슬라 차량, 2023년식 ‘신형 모델 S 플래드’까지 구입했습니다. 도대체 어째서였을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3대 모두 ‘선택의 이유’가 달랐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차량 구입 뿐만이 아닙니다. 한테나는 벛꽂이 만개하는 첫 주말이 될 이번 4월 6일, ‘테슬라 최고기록’에 도전합니다. 정확히는 한테타 혼자서가 아닌, 대한민국 테슬라 오너들이 모여서 말입니다. 한테타의 기획으로 1000대의 테슬라 차량 오너들이 동시에 ‘라이트쇼’를 선보여 기존 세계기록인 ‘800여 대 동시 라이트쇼’의 기록을 깨려고 하는 거죠. 테슬라 공식 행사나 후원이 아닌, 철저하게 ‘팬보이’들의 ‘덕심’과 ‘열정’으로 진행되는 행사죠. 과연 무엇이 테슬라 오너들을, 그리고 한테타를 이토록 가슴뛰게 하는 걸까요?
한테타는 한테타는 한 가지 의외의 시각을 내놓습니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가 아니라는 시각이죠. 다른 메이저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동화’를 통해 ‘전기차’를 만들고 있을 때, 테슬라는 ‘이것’을 만들고 있다고 말이죠. 힌트를 드리자면 스페이스 X나 로켓 얘기는 물론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동차’와 관련된 ‘무언가’죠. 과연 테슬라가 만들고 있다는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엔카매거진이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