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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시피]소소하지만 신박한 자동차 액세서리들

자동차는 고가의 물건이며 사용 용도도 다양한 만큼 액세서리 시장도 매우 큰 편입니다. 자동차 액세서리를 통해 HUD나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같이 새롭게 등장한 기능이나 고급차에만 있는 옵션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하게 구현이 가능하기도 하며, 캠핑과 같은 취미에 맞도록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 용품 중에서도 “이런 것도 있네”싶으면서도 적용이 어렵지 않은 일상의 소소한 아이템들을 선정해봤습니다.

* 광고성 성격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제조사나 가격은 일부러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1.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겸용 점프스타터

차량을 오래 운행하지 않으면 자동차의 보조 배터리가 방전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블랙박스 상시 전원으로 인해 배터리 사용량이 늘면서 배터리 방전이 흔해졌습니다.

이 아이템은 평소에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다가 비상시에는 점프 스타터로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물론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보험사 긴급 출동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가장 좋지만, 긴급 출동을 부르기 어렵거나 자주 방전 상황을 겪는다면 이 아이템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2. 전동개폐식 자동 차량용 양산

한 여름에는 차량을 잠시만 주차해둬도 실내가 매우 뜨거워집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두거나 은박지를 통해 햇빛을 가리는 방법도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이러한 상황을 막아주는 차량용 파라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트렁크에 넣어두었다가 사용 시 차량 지붕에 올리고 스트랩으로 고정을 하는 방식으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전동 개폐식으로 리모콘을 통해 손 쉽게 텐트를 펼칠 수 있습니다.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았을 시 70도 넘게 올라가는 내부 온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준다고 합니다. 차량용 텐트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 스마트폰 연동 TPM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전복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다가 연료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외부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해 TPMS(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2015년부터 출고되는 모든 신차에 TPMS 장착 의무화가 시행되었지만 그 이전에 출고된 차량들은 TPMS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2015년 이후에 출고된 차량이더라도 보급형 TPMS일 경우에는 디스플레이에 단순히 경고등만 표시되고 어떤 바퀴가 얼마나 문제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아이템은 타이어에 간단한 장치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습니다. 개인적으로 TPMS가 장착 되어있는 차량을 타다가 없는 차량을 타면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만져봐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는데 혹시 내 차의 타이어가 문제가 없는지 불안감이 큰 운전자라면 이런 종류의 아이템을 통해 TPMS 기능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스마트 차량용 충전기 겸 로케이터

차량의 음악 감상용 USB 포트는 출력이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 충전이 매우 느립니다. 차량에서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해야한다면 시가잭에 차량용 USB 충전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충전기가 있지만 스마트 차량용 충전기는 여기에 위치 찾기 기능까지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이 아이템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차량이 어디 있는지 방향을 알려줍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어디에 주차했는지 잘 기억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5. 태블릿 해먹

아이들은 때로 자동차를 타는 것을 지루해하기도 합니다. 이 때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쇼퍼드리븐 성격의 고급차는 2열에 스크린이 있지만 일반 차량은 대부분 스크린이 없습니다. 이때 유용한 것이 태블릿 해먹입니다. 간단하게 설치해서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2열 활용성을 높여주는 시트백 테이블도 유용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이러한 해먹 형태의 태블릿 고정 장치가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이 있어야 하는게 함정이긴 합니다.

6. 스마트 OBD 스캐너

차량을 오래 타다보면 가끔 내 차량에 아무런 이상이 없나 괜히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비소에서 OBD 포트에 물려서 이상 유무를 스캔하는 것처럼 일반 사용자도 차량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OBD가 유용합니다.

핸들 아래쪽 OBD포트에 장치를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공조기, TCU, 에어백 등의 고장 유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 제품의 경우 순간 유류 소모량, RPM, 엔진 부하, 배터리 전압 등 다양한 차량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업체 제품도 있습니다.

상상하는 왠만한 액세서리는 다 있다.

만약 차량을 운행하면서 불편한 게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뭐가 있을까 한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돈을 들여 튜닝하지 않아도 이런 액세서리들로 생활의 작은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사실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 액세서리는 이미 거의 다 나와 있고 해외 직구도 쉬워진 덕분에 아마존을 뒤지면 더욱 기상천외한 액세서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은 내 자동차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아이템이 있으면 좋을까를 생각해보고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자동차 생활을 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