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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바] 튜너 하만의 우람한 SUV 4총사

제네바 모터쇼의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고성능 ‘튜닝카’다. 세계적으로 이름 난 튜너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개성을 중시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모터쇼에서 특히 눈에 띈 럭셔리 튜너 하만(HAMANN)의 SUV 4대를 소개한다.

1. 레인지로버 이보크 카브리오(RANGE ROVER EVOQUE CABRIO) 지붕을 없애는 대담한 시도로 화제를 모은 레인지로버의 막내 이보크 컨버터블이 하만을 만났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과감한 와이드 보디 키트를 비롯해 공력성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파츠를 붙였다. 22인치 무광 블랙 코팅을 입힌 알로이 휠은 글래머러스한 보디 키트와 잘 어울려 이보크의 존재감을 한 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성능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기존 180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디젤 엔진을 손 봐 210마력 버전과 260마력 버전의 두 가지로 나뉜다.

2. 메르세데스 벤츠 AMG GLE 쿠페(Mercedes-Benz AMG GLE Coupé)

메르세데스 벤츠가 AMG GLE 쿠페에 원하던 진정한 모습을 하만이 만들었다(?). 공격적이면서도 풍만한 보디 키트를 붙여 색다른 쿠페 스타일을 완성했다.

튜닝 이전에 보유했던 585마력도 훌륭했지만, 하만의 성엔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무려 680마력까지 출력을 끌어올렸고, 보닛과 리어윙을 비롯한 차체 곳곳에 경량화와 고성능의 상징인 카본 파이버를 듬뿍 썼다.

3. 재규어 F-페이스(JAGUAR F-PACE)
재규어가 지난해 내놓은 F-페이스는 출시와 동시에 베스트 셀링 모델로 등극할 정도로 인기다. 하만이 가만 놔둘리 만무할 터. 이들은 자신의 본거지(독일 라우프하임 공장)로 재규어를 가져와 입맛대로 엔진과 외모를 확 바꿔놓았다.

출력은 380마력에서 410마력으로 토크는 46.9kg.m에서 52.0kg.m으로 끌어 올렸고 웅장함을 자랑하는 23인치 알루미늄 휠은 세가지로 제안했다.

4. BMW X4 M40i
BMW의 쿠페형 SUV 가운데 가장 젊은 BMW X4도 하만의 은혜를 입었다. 새로운 리어 디퓨저와 리어 윙 그리고 휠 하우스를 꽉 채운 21인치 알루미늄 휠 덕분에 기본형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이다.

최고출력은 68마력을 더한 38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3.26kg.m 끌어올려 77.52kg.m까지 낼 수 있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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