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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 않아 좋은 자신만의 특별한 캠핑카

지난 2월 캠핑카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시행됐다. 그동안 캠핑카는 승합자동차로만 분류되어 튜닝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규제 완화로 승용·승합·화물·특수 등의 모든 차종에 캠핑카 튜닝이 자유로워졌다. 앞으로는 취침 시설 외 캠핑에 필요한 1개 이상의 시설만 갖추면 캠핑용 자동차로 인정된다. 타인과 함께 쓰는 공간이 부담되는 이때. 완벽히 자신만의 공간을 제공해 줄 독특한 캠핑카를 살펴봤다.

TV에 등장한 특별한 캠핑카

지난달,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안보현은 자신만의 독특한 캠핑카를 소개했다. '크롱'이라는 애칭을 지닌 녹색 캠핑카는 다름 아닌 1996년식 갤로퍼다. 대신 리스토어로 완벽하게 재탄생했고, 캠핑카로 개조될 수 있었던 것도 규제 완화 덕분이다.

캘로퍼 캠핑카는 실내를 우드 트림으로 꾸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대도 트럭용을 구해 리폼해 장착했다. 여기까지는 리스토어 영역. 2열은 캠핑과 '차박'을 위해 완벽히 개조했다. 휴식과 수납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고, 루프톱 벤치도 이 차만의 매력이다.

로디(LODY)로 환생한 레이

국산 박스카 대명사 레이도 캠핑카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름은 '로디(LODY)'. 캠핑 캐러밴 제작으로 유명한 '카라반테일'의 작품이다. 베이스는 기아 레이 1.0 가솔린 밴(스탠다드)으로 차값은 1,260만 원. 캠핑카 로디는 여기에 필요한 장비들을 맞춤 제작해 장착한다.

로디는 마루(Maru), 라이트(Lite), 프리미엄(Premium) 세 가지 등급으로 판매된다. 엔트리 모델 마루는 이름처럼 2열과 적재 공간에 최소한의 평상형 바닥, 그리고 풀 플랫을 지원하는 1열 시트로 구성된다. 가벼운 캠핑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절하며 가격은 1,780만 원. 중간 등급인 라이트는 2,060만 원으로 가구 모듈, 스팟 조명 등이 추가된다. 2,420만 원인 프리미엄 등급에는 100A 딥사이클 배터리와 AC 충전기, 220V 콘센트, 15.6인치 모니터, 싱크대와 수전이 포함돼 화려함을 자랑한다.

박스를 얹은 미니미 260, 라보

작은 차에 넓은 공간이 필요한 캠퍼들은 '미니미 260'에 주목하자. 대형 캠핑카를 축소해 놓은 듯한 귀여운 이미지의 미니미 260은 경형 트럭 라보를 베이스로 한다. 여타 1톤 이상의 캠핑카와 달리 어떤 지하 주차장에도 보관한 수 있는 것이 장점. 전고를 최대 2,220mm에 맞춰 제작했다. 실내는 창문과 환풍기 베드 타입의 소파, 수전 등으로 구성했고 소형 냉장고도 설치할 수 있다. 가격은 2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지만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미니미 260은 캐러밴과 트럭 캠퍼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렉스온이 제작한다. 이미 스타렉스, 포터, 렉스턴 스포츠 칸 등 다양한 구조 변경 제작의 노하우를 지닌 업체다. 현재는 '레니 300'으로 불리는 레이 캠핑카에 도전 중이다. 2열 부분을 절개해 캠핑 박스를 얹은 구조로 교통안전공단의 기술 검토도 진행됐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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