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말한다. 많은 튜너가 과한 개성을 강조하다 보니 쉽게 질린다는 의미다. 하지만 노련한 노비텍 로쏘(Novitec Rosso)의 손길로 태어난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예외다. 기본 모델의 특징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 과한 설정이 없기 때문이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으로 멋과 함께 다운포스를 챙겼고 리어 스포일러는 크기에 따라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어 휠 앞쪽의 공기흡입구, 엔진 커버, 테일램프 주변 등도 카본으로 물들였다. 이런 변화가 노란색 보디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휠 디자인도 2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사이즈는 앞뒤를 모두 21인치로 하거나 뒤쪽만 22인치로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V8 3.9L 트윈 터보 엔진엔 칩 형태의 소프트웨어 튜닝을 더했다. 노비텍 'N-트로닉' 제품인데 연료 분사량, 점화시기 등을 퍼포먼스에 맞춰 조율했다.
여기에 전용 배기 시스템을 붙여 최고출력을 772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덕분에 0-100km/h 가속시간이 2.8초로 0.2초 줄었고 최고속은 330km/h에서 342km/h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