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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여름, 큰 비에 타이어 공기압이 중요한 이유

2018년, 유난히도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연일 최고 온도를 갱신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장마 역시 3주에 그쳐 평년보다 열흘 이상 짧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언제고 태풍의 큰 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보통의 운전자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시야는 좁아지고, 차는 마음대로 제어되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가 쉽게 미끄러지므로 사고도 잦습니다. 매년 겪는 통과의례라고 우습게 여겼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수막현상'과 그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막현상'이란 물이 고인 상태의 도로를 달릴 때 물의 저항으로 타이어가 노면으로부터 떠올라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회전하는 현상입니다. 이때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력이 급격히 감소해 운전대의 조작대로 차가 움직이지 않으며, 제동거리도 길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줄이고, 트레드의 마모 정도를 미리 확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새로 산 등산화가 덜 미끄러지듯 이는 쉽사리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타이어의 공기압의 상태가 수막현상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될 부분입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h로 달리다가 급정거하는 중형차는 공기압이 18psi의 경우 30psi 일 때보다 제동거리가 약 3m 길어져 약 5% 정도의 성능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공기압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그 이상 과다 주입된 상태를 공기압 '정비 불량'으로 여깁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때는 수막현상이 잘 발생할 뿐 아니라, 제동력이 떨어지고 장시간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편마모 현상이 발생하며 연료 효율도 나빠집니다.

따라서 평상시 최적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공기압은 차량 무게, 성능, 내구성, 계절 등의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이므로, 자동차 제조사에서 명시하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 수치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빗길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면?

자동차가 직진 주행 중 수막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갑자기 운전대를 돌리게 되면 차가 미끄러지면서 정상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급제동도 절대 금물. 브레이크를 반드시 밟아야 할 상황이라면 가능한 부드럽게 밟으면서, 차가 불안정하게 움직이게 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코너링 중에 뒷바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면서 오버 스티어링이 발생하게 되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었다가 접지력을 회복한 후 반대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핸들을 돌려 차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많은 경험으로 몸에 배어야 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선회 구간에서는 절대적인 감속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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