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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톤 트럭 '봉고르기니', 현대 포터만큼 인기 있을까?

생계형 1톤 트럭의 대명사 현대자동차 포터.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차종인데요. 포터Ⅱ는 지난 해 9만7,995대가 팔렸습니다.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고, 2년 연속 판매량 2위를 기록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1톤 트럭 포터. 그러나 소형 상용차는 포터 말고 하나 더 있죠. 바로 기아의 봉고Ⅲ입니다. 그렇다면 봉고Ⅲ는 포터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까요?

신차 가격부터 살펴보시죠. 포터Ⅱ와 봉고Ⅲ는 캡의 형태, 탑승 인원, 적재함 길이, 연료 타입에 따라 판매되는 모델이 10가지에 이릅니다. 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슈퍼(킹)캡 초장축을 기준으로 더블캡 초장축과 4WD 장축 모델을 함께 비교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수평 비교 시 두 차의 가격차는 20만 원 안쪽입니다. 봉고Ⅲ는 히팅 시트가 엔트리부터 달리고, 포터Ⅱ는 오토라이트가 하위 두 번째 등급부터 포함되는 등의 옵션 차이는 있었는데요. 그러나 4개로 나눠진 트림 간 상품성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포터Ⅱ와 봉고Ⅲ의 판매량은 어땠을까요?

봉고Ⅲ는 지난 해 6만764대가 판매됐습니다. 경차 판매 1위인 모닝(5만9,042대)보다 많이 팔린 것. 전체 내수판매에서는 7위에 오르며 6위인 쏘나타 뉴 라이즈(6만1,724대)를 바짝 쫒았습니다. 그럼 라이벌 포터Ⅱ와 비교하면 어느 수준일까요? 봉고는 지난 3년 동안 포터 판매량의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멀리 가보면 2016년 봉고Ⅲ는 5만8,393대가 팔려 포터Ⅱ(9만6,950대) 판매량의 60.2%입니다. 이 수치가 2017년에는 58.3%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62%를 기록했습니다. 큰 변동이 없는 상태죠. 출고 적체에 따라 포터 대비 봉고의 판매량은 적게는 48%, 많게는 78%까지 차지한 때도 있었지만 연 단위로 보면 큰 변화 없습니다. 이제 중고차 시장도 들여다보겠습니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상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포터가 더 많이 팔렸으니 중고차 매물도 많은 건 당연한 이치. 포터Ⅱ는 3,700여대, 봉고Ⅲ는 2,200여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요가 많은 일반 카고 트럭은 둘 모두 원하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동탑, 파워게이트 등 추가 기능 있는 매물들은 아무래도 포터가 선택폭이 넓습니다. 중고 시세는 어떨까요?

신차 가격에 큰 차가 없기에 출고 된 지 3년 미만일 경우 양쪽의 시세 역시 비슷했습니다. 범위를 확대하자 2015년식부터는 미세하게 차이를 보입니다. 슈퍼(킹)캡 초장축 모델 중 자동차관리법상 무사고에 해당하는 SK엔카닷컴 '진단차'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들의 평균을 계산하자 포터Ⅱ가 65만 원 정도 높게 형성됐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포터의 중고차 가치를 봉고보다 살짝 높게 쳐주는 것.

지금까지 연 15만 대가 판매되는 소형 상용 트럭, 포터Ⅱ와 봉고Ⅲ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1톤 트럭이 필요하신가요? 아직은 브랜드 파워와 잘 갖춰진 정비 네트워크 그리고 중고 시장의 선호도 등으로 포터의 인기가 앞서 있었는데요. 그러나 젊어진 디자인과 포터보다 부드러운 승차감, 선호하는 옵션(적재함 평바닥 등)들을 잘 비교한다면 봉고Ⅲ도 볼 만합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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