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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을 이끄는 4인방은 누구?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수퍼스타를 영입했다는 소식이다. 세바스티앙 롭이 주인공. 그는 WRC계의 ‘우승청부사’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안드레아스 미켈슨, 다니 소르도, 세바스티앙 롭과 함께 팀을 새롭게 꾸렸다. 목표는 2019 WRC 종합 우승이다.


현대자동차는 WRC 복귀 이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2016년부터는 3년 연속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WRC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세바스티앙 롭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게 현실. 그래서 이번 콘텐츠를 통해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을 이끄는 드라이버들’을 함께 알아보자.

티에리 누빌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메인 드라이버. WRC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현대자동차와는 2014년부터 함께했다. 첫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i20를 기반으로 만든 랠리카가 시즌 내내 문제를 일으켰던 것. 그는 머신 트러블에도 종종 포디엄에 오르며 성과를 냈다. 특히 2014 독일 랠리에서는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사상 첫 번째 우승을 안겨 주었다.

6년 연속 세계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하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과 티에리 누빌의 계약은 2021년까지다. 수차례 팀을 바꾼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오는 2019년 시트로엥으로 이적한다. 현대자동차와 오랫동안 호흡 맞춘 티에리 누빌에게 유리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안드레아스 미켈슨
면허 따고 바로 랠리에 뛰어든 엘리트. 17세부터 지역 랠리 대회에 출전해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각을 나타낸 건 대륙간 랠리 챌린지(IRC)부터. 2011년, IRC 역사상 가장 어린 챔피언이 되었고 2012년에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과의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폭스바겐 WRC 소속이었으나 2016년 팀 해체 후 토요타와 시트로엥에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후반기부터 현대자동차에 소속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스웨덴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에 이어 3등을 차지했다. 같은 팀 안에서 두 명이나 포디엄에 오른 것이다.

다니 소르도
현재자동차 월드랠리팀 창단 멤버다. 티에리 누빌과 함께 2014년부터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데뷔는 2003년 스페인 랠리다. 이후 시트로엥, 미니, 포드를 거쳐 현대자동차 소속이 됐다.

이력이 화려하진 않다. 시트로엥 소속일 때 2013 독일 랠리에서 단 한 번 우승했다. 포디엄에는 종종 올랐지만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우승한 적은 없다. 대신 큰 기복이나 사고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세바스티앙 롭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신입이자 맏형. WRC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일컬어진다. 주니어 WRC부터 실력을 길러오다 1999년 스페인 랠리로 WRC에 데뷔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9회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6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세바스티앙 오지에보다도 화려한 경력이다. WRC에서만 두각을 보인 건 아니다. 르망 내구레이스나 GT 시리즈, WTCC(월드투어링카 챔피언십) 등 서킷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오프로드와 온로드 어디서든 빛나는 전천후 레이서다.

세바스티앙 롭은 2019 WRC 시즌에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참가한다. 티에리 누빌을 대체하는 메인 드라이버는 아니다. 다니 소르도와 번갈아가며 운전대를 잡을 예정이라고. 따라서 13개의 경기 중 6개 경기만 참가한다.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수퍼스타 영입 소식에 WRC는 뜨겁다. 전설적인 선수 세바스티앙 롭과 전설이 되고자 하는 선수 티에리 누빌이 2019 WRC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셸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괄 책임자는 “세바스티앙 롭과 함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어 가슴이 매우 벅차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들과 함께 훌륭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해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