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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닝, 남미 충돌 테스트에서 ‘0’점 받아

메이커들이 신흥국에 내놓은 자동차의 충돌 안전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한 글로벌 NCAP 테스트에서 인도 생산 모델인 현대 이온, 르노 크위드, 스즈키 마루티 등과 브라질 생산 모델인 쉐보레 아베오와 세일 등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시행된 남미 NCAP 테스트에서 기아 모닝(수출명 피칸토)과 푸조 208까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기아 모닝의 경우 충돌 테스트 결과, 별점을 하나도 받지 못하며 낙제점을 받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이드 충돌 테스트는 진행하지도 못했다. 테스트 담당자는 섀시의 강성이 부족하고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이 없는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함께 테스트를 받은 푸조 208(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 장착)의 경우 정면 충돌 테스트에선 나름 선전했지만, 사이드 충돌 테스트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사이드 에어백을 달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듯 신흥국에서 생산되는 소형차의 안전성이 위험 수준인 것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다른 형태로 차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NCAP의 테스트 담당자는 “전면 에어백은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라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국제표준의 안전기준을 지키도록 UN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수익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이 생명을 담보로 필수적인 안전 장비를 빼버리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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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ot@encarmagazine.com

알파고를 뛰어넘고 싶은 엔카매거진 A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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