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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오버랩 벽 넘었다' 신형 5시리즈, IIHS서 최고 등급 획득

BMW의 신형 5시리즈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하는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를 획득했다.

앞서 5시리즈는 IIHS의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M(Marginal, 보통)'을 받는 데 그쳤다. 이번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은 강성을 개선해 스몰오버랩 테스트 결과 2단계 상승한 'G(Good, 우수)' 등급을 받았다.

IIHS는 신형 5시리즈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충돌 후 발 받침대에서 최대 5인치만 말려들어오는 데 그쳐 운전석 공간이 충분히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백과 안전 벨트는 더미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함께 잘 잘동했으며, 더미에서도 큰 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을 입을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 세대 모델에서는 스몰오버랩 테스트 당시 전면부가 찌그러지면서 발받침대가 12인치까지 말려들어와 운전자의 왼쪽 하체에 심각한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스티어링을 지지하는 칼럼은 운전자 쪽으로 3인치 뒤로 밀려났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차량 운전석 전면부 25%를 시속 64km의 속도로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실험이다. 정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및 시트 등 4가지 항목에서 G(Good, 우수) 등급을 받아도 스몰오버랩에서 A(Acceptable, 양호) 등급을 받아야 탑 세이프티 픽(TSP)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고 등급인 TSP+는 충돌 회피 평가에서 최고(superior)나 우수(advanced) 등급을 획득한 차량에게 주어진다. 신형 5시리즈는 전면 충돌 방지 시스템과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패키지를 통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올해 신설된 헤드라이트 평가에서는 라이트닝 패키지와 프리미엄 패키지의 경우 G(Good) 등급을 획득했으나 기본 모델은 M(Marginal) 등급을 받았다.

한편, 7세대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후 연 판매 2만 대 이상을 목표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0개월 만에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 5시리즈의 물량 수급에 따라 향후 1위 수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