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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럽 판매 6.8% 감소…현대차 울고 기아차 웃고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희비가 갈렸다.


17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23만23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 799대를 판매, 전년 동월보다 1.7% 줄었다.

현대차는 두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3% 감소한 3만 9,52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차종별로 현대차 i10이 8,265대, i20가 8,977대, 투싼이 1만 3,293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 같은 달보다 8.2% 늘어난 4만 1,279대를 팔았다. 스포티지가 1만 1,755대 팔리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전략 차종 씨드가 7,370대, 모닝이 5,918대 각각 팔렸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지난달 주요 브랜드들이 대부분 수요 감소의 여파를 맞았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30만 5,1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0% 줄었고 PSA그룹은 12만 7,066대를 판매해 6.7% 감소했다. 르노와 FCA그룹도 전년보다 2.9%, 0.5% 각각 판매가 줄었다.

경쟁 브랜드들의 판매가 줄면서 지난 4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달 6.1%보다 소폭 오른 6.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2%, 기아차는 3.4%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34만 7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17만 4,444대, 기아차는 11.7% 증가한 16만 6,266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