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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특허, 보닛 열 필요 있나요?

남성들은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에게 자동차의 보닛을 열고 무엇을 조작한다는 것은 꽤 번거로운 일이다. 더군다가 워셔액을 채우는 아주 단순한 작업을 위해 무겁고 뭐가 묻을 것 같은 보닛을 들어올려야 한다면? 포드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특허를 최근 등록했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포드가 출원한 특허는 그림처럼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이다. 워셔액 저장탱크에 연결하는 호스를 프런트 그릴 앞쪽으로 두어 캡을 열고 바로 워셔액을 부을 수 있다.

이렇게 워셔액을 보충하는 방식이라면 더 이상 무거운 보닛을 열거나 더러워진 차체를 만질 일이 없어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특히, 픽업트럭이 큰 인기를 끄는 북미인들이 반길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드의 특허가 곧바로 생산과정에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다. 안전성에 관해 몇 가지 시험평가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설계 과정에도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적용될리는 만무하다. 그리고 그간 포드가 출원한 특허의 대부분은 서류함에 정리되어 있을 뿐 세상의 빛을 본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포드가 사용자의 편의성과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이런 특허를 고안한다는 점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분명 기억할 만한 일이다. 아울러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특허 확보 뿐 아니라 특허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핵심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야 말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첫 걸음이란 걸 포드가 잘 알고 있다는 증거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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