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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K3의 등장, 형제차 아반떼와 비교해보니

기아자동차가 2018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신형 K3(현지명 포르테)를 공개했다. 2012년 출시한 기아차의 준중형 K3는 그간 마이너체인지를 한 번 거쳤지만 오래된 기색은 지울 수 없었다. 6년 만에 K3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기아차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언어가 듬뿍 담긴 K3. 국내 준중형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현대차 아반떼와 비교해 보았다.


디자인

아반떼(AD)는 지난 2015년 출시됐으며, 현대차의 디자인 테마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도입된 모델이다. 최근에는 그릴을 좀 더 곡선으로 다듬은 캐스케이딩 그릴이 대세를 이루지만 아반떼에는 아직이다. 이전 세대(MD)와 비교하면 과도한 곡선을 자제하고 차분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이는 YF에서 LF 쏘나타의 디자인 변화와도 일치감을 이룬다.

반면, K3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집안의 형님뻘인 스포츠 세단 스팅어에서 먼저 보여줬던 '호랑이 코' 그릴은 보다 공격적이고, 일자로 연결된 듯한 효과의 테일램프는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완만하게 누운 루프라인은 쿠페 스타일을 강조하지만 아반떼와 달리 K3에는 쿼터 글라스가 뒷펜더에 달려있다.


 

크기

신형 K3는 길이 4,640mm, 너비 1,800mm, 높이 1,440m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80mm, 20mm, 5mm 차체를 키웠다. 아반떼와 비교하면 너비와 높이는 동일하며 길이만 70mm 길다. 휠베이스는 아반떼가 2,700mm로 이전 K3와 동일하며, 이번 신형 모델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미국에서 공개한 신형 K3는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누우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아반떼가 2.0 모델을 출시했을 때 사용했던 엔진과 같은 종류로 엣킨슨 사이클이 특징이며, 당시 성능과 효율 모두 도드라진 효과를 내지 못해 뭇매를 맞았었다. 현재 아반떼 라인업에서는 사라진 상태다.

국내에 판매될 신형 K3에는 시장을 고려해 기존 1.6 GDI 엔진을 대신 신형(스마트 스트림) 1.6 MPI 엔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과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을 통해 연비를 개선했다. 추가로 1.6 T-GDI 유닛도 예상할 수 있다.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CVT와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엔진에 맞춰 짝지을 계획이다.

참고로, 1.6 GDI 엔진이 탑재된 아반떼 베이스 모델은 최고 132마력의 출력과 1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K3는 올 1분기 내에 국내에 런칭할 계획이다. 이번 북미 오토쇼(NAIAS)에서 공개한 모델과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탑재된 장비들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시 가격에도 초점이 모아진다. 유독 가격에 민감한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만큼 상품성 대비 아반떼와의 가격 격차도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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