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세그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4시터 하이퍼카 ‘제메라’를 내놨다. 극한의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를 아우르는 새로운 영역의 GT카다.

제메라는 4인승 하이퍼카다. 포르쉐 911처럼 2+2 구조가 아니다. 성인 네 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편의 장비 역시 충실히 채웠다. 4개의 냉온장 컵홀더, 뒷좌석 디스플레이, 온보드 와이파이, 열선 시트, 애플 카플레이 같은 것들을 빠짐없이 챙겼다.

핵심은 성능이다. 하이퍼카를 전문으로 만드는 코닉세그답게 극한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하이퍼카의 상징과도 같던 대배기량 엔진은 포기했다. 그 자리에는 3기통짜리 2,000cc 트윈 터보 엔진을 얹었다. 그리고 크랭크축과 뒷바퀴 양쪽에 800kW급 전기 모터를 달았다. 시스템 출력은 약 1,700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9초. 최고속도는 약 400km/h에 이른다. 800V 배터리는 EV 모드로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보태어 4륜 조향 및 4륜 토크 백터링 시스템도 채택했다. 이로써 주행 안정성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주행성까지 챙겼다.

코닉세그가 만든 ‘메가 GT’ 제메라는 오직 3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