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 뉴스 신차 > 지프 랭글러 하드코어 튜닝카, 프레스티지 인티미데이터

지프 랭글러 하드코어 튜닝카, 프레스티지 인티미데이터

미국 튜너 볼트론 모터스(Voltron Motors)는 하드코어 지프 랭글러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월 국내 개봉할 영화 분노의 질주 8(Fast & Furious 8)에서도 볼트론의 독특한 지프를 만날 수 있다. 상남자 이미지가 강한 랭글러에 한 차원 높은 개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볼트론이 제작한 모델은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LED 헤드램프와 그릴을 공통분모로 갖고 있지만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꾸밀 수 있다. 이런 선택의 고민이 싫다면 미리 만들어 놓은 패키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볼트론 지프 패키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프레스티지 인티미데이터(Prestige Intimidator). 랭글러 언리미티드 스포츠를 베이스로 꾸민 전천후 오프로더다.

화이트 보디에 범퍼, 그릴, 보닛, 펜더 등 눈으로 보이는 대부분을 새로 만들었다. 폭스레이싱의 댐퍼와 스프링으로 4인치를 띄웠고 전용 20인치 휠에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험로 주행력을 극대화했다.

범퍼 중간에 9,500파운드 윈치를 달았고 헤드램프와 범퍼, 루프엔 LED를 심어 개성과 실속을 동시에 챙겼다.

실내의 분위기는 럭셔리하다. 벤틀리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선명한 블루 컬러의 가죽 시트가 분위기를 압도한다. 센터 트림과 대시보드 손잡이 등을 시트와 같은 톤으로 물들였다.

1,000와트의 앰프와 10인치 JL 서브우퍼, 알파인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축한 오디오 시스템도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이 독특한 모델의 값어치는 얼마나 나갈까? E베이에 나온 매물을 기준으로 당장 손에 넣으려면 5만9,900달러(약 7,044만원)가 있어야 한다. 미국의 랭글러 언리미티드 기본형 판매가가 2만7,895달러(약 3,28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꽤 비싼 값이다.

가치가 있을까? 튜닝 모델에 대해 평소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답이 갈릴 것이다. ‘순정이 최고’라고 치는 부류라면 터무니없다며 고개를 저을 것이고 ‘몰개성을 죄악’이라고 여기는 튜닝 파라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인정할 것이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