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고급 브랜드 벤틀리가 벤테이가보다 작은 SUV로 순수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uerheimer) 벤틀리 CEO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컨티넨탈 슈퍼스포츠의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벤틀리의 SUV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벤테이가보다 작은 SUV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급 세단만을 판매했던 벤틀리는 지난 2015년 플래그십 SUV인 벤테이가를 선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기존 모델을 내연 기관을 바꾸는 것보다 신규 모델을 만들어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를 선보이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랄프 프렌치(Rolf Frech) 벤틀리 엔지니어링 부문 이사는 소형 SUV와 순수전기차라는 카드를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들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렌치 이사는 해당 모델이 벤틀리의 전기차 개발 계획의 두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면서 출시는 2020년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틀리는 그에 앞서 전기차 개발 첫번째 단계로 벤테이가 등 주요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형 컨티넨탈 GT와 뮬산, 플라잉스퍼 등의 순서로 라인업이 늘어날 예정이다.
벤틀리의 전기 SUV는 오는 2025년까지 25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폭스바겐그룹의 계획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벤틀리 외에도 그룹 내에서 아우디 e-트론 콰트로, 포르쉐 카이엔 등 다양한 순수 SUV가 출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SUV 모델 우루스를 통해 PHEV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