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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세 조정, 현대-기아차의 대응은?

신화통신은 정부가 올해 7월 1일부터 자동차 구매시 부여하는 세금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20~25% 수준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출 계획이며 8~25%의 부품관세는 6%로 일괄 하향조정 된다. 2021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얻을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자동차를 구매하면 차량인증서 혹은 수입차는 전자정보 시트 등에 세금공제 라벨을 검증하고 이 검증 정보를 세무국에 전달해야 한다. 한마디로 세금을 모두 냈다는 것을 증명해야 자동차를 운행할 허가를 얻게 되는 셈이다.

만약 이 절차를 어기면 법령에 따라 처벌한다. 바로 이 절차에서 세금이 부여되는데, 수입관세 감면과 더불어 몇 가지 세금 절차가 사라져 세금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링컨, 토요타 렉서스,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등 대부분 수입차들은 가격인하를 선포했다.

현대-기아차는 셈이 복잡해 진다.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합작사를 통한 현지 생산을 완비한 터라 관세 인하 효과는 미비하다. 게다가 경쟁 업체들의 가격인사는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격을 그대로 현재 상태로 유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조만간 가격인하를 단행할 경우 수익성은 추락하게 된다.

중국자동차 시장은 한해2천5백만대가 판매되는 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다. 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시장의 활발한 변화에 맞춰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할 시기다.

 

 

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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