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WRX STI 타입 RA NBR이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서 6분 57초 5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4도어 세단으로는 가장 빠른 기록이며, 양산차 중에서 가장 빠른 포르쉐 918 스파이더에 거의 근접하다. WRX STI 타입 RA NBR은 영국의 프로드라이브와 공동 개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WRX STI 타입 RA NBR는 뉘르부르크링을 겨냥해 개발된 스페셜 모델이다. RA는 ‘Record Attempt’, NBR은 ‘Nurburgring’을 의미한다. 프로드라이브가 만진 차답게 엔진도 랠리 스펙이다. 2리터 4기통 박서 엔진은 8,500 rpm에서 6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도 일반 WRX STI와 많이 다르다. 프로드라이브에 따르면 뉘르부르크링에서 약 288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고, 이때의 다운포스는 294kg에 달한다. 리어 스포일러에서 적용된 디자인은 F1의 DRS(Drag Reduction System)와 비슷하다. 변속기도 랠리카와 같은 스펙이며, 실내에는 풀 롤 케이지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