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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차 안 스마트폰 사용 규제 움직임…'드라이브 세이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률이 높아지자 영국 정부에서 '드라이브 세이프(Drive Safe)' 모드를 만드는 등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차 내에서 '드라이브 세이프 모드'를 켜면 운전을 방해할 수 있는 전화나 문자, 이메일, 어플리케이션 알림 기능 등이 모두 차단된다. 다만 일부 지정된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받을 수 있으며 119와 같은 비상 전화는 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GPS 기술과 연계해 차 안에 탑승해 속도가 일정 기준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기능을 차단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내년 초 유관 기관과 업체들을 만나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도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차 안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제한시키는 드라이버 모드(Driver Mode)를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그 외에도 영국 정부는 내년 봄부터 핸즈프리 기기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금 200파운드(한화 약 29만 5,100원)이 부과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서 운전 중에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4년 전체 운전자의 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교통연구소(Transport Research Laboratory)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자보다 30%가량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